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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e-Bom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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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과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인간은 자연과 서로 떨어져 존재할 수 없음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안다. 하지만 우리 사회 속에 팽배한 성과주의의 압력과 경쟁은 인간을 자연과 멀어지게 한다.

엘리트사회를 향한 더 많은 교육, 더 좋은 교육 그리고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이 '개인'에게 강요된다.

누군가 이 사회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능력 있고, 유연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함은 물론, 항상 젋어야 한다.

이런 사회적 압력은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다.

 

개인의 능력, 생산력, 소비적 성향 만을 가지고 한 사람을 평가할 수 없듯, 느낌과 감성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그것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자연에서의 체험은 우리의 무뎌진

느낌과 감성을 되돌려준다. 즉, 우리는 자연에서 정신적 여유와 힘을 얻어 다시 안정된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자연은 우리에게 필연이고 그만큼 중요한 것이지 않을까.

물론 자연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시각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자연 그 자체로서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는 성과주의적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쉽사리 현실적 긴장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동시에 그 현실에서 우리는 정신적 여유 또한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 나는 자연을 그린다.

그리고 그 자연은 우리의 정신을 다시 조율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 "... 한여름의

들판... 초원 또는 덤불 속... 하늘에 쨍쨍한 태양 빛... 바닥에 엎드려서 바라보는 식물들의 뒤섞임... 그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경쟁... 그리고 비가 올 때... 먼지가 씻겨져서 반짝거리고 선명한 세상...

마치 동식물이 잠에서 깨어나듯... 보는 것이 그냥 좋다..." – 이런 것들에서 나는 생활의 활력을 길어 올리고 삶의 가치를 고민한다.

 

물론, 내가 고민하고 담아내고자 하는 자연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만이 아니다. 계절의 순환성과

자연의 균형, 즉 "조화로운 질서" vs. "자연의 자가-조율-체계" - 아름다운, 끔찍한 그리고 숭고한 자연을

담고자 하는 것이다.

 

"거대하고 복합적인 지구시스템의 구성요소는 침적암, 대기, 물 그리고 유기체이고, 그것은 다른 말로 암권(巖圈, Lithosphere), 기권(氣圈, Atmosphere), 수권(水圈, Hydrosphere) 그리고 생물권(生物圈, Biosphere)이라 부른다. 여기서 '권(圈)'은 하나의 영역을 다루는 언어로 그리스어의 'spaira'가 그 어원이다. 즉, 네 영역이 각각의 '권(圈)'를 형성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그 권역들은 단절되어 있지 않고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한다. 쉼 없는 생성과 변경의 과정에 있는 순환시스템이기에 '자연의 자가-조율-시스템 '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1]

 

나는 생각한다. 학문적인 접근방식으로 연구하는 지식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인간이 오랜 시간 동안 사물과 현상을 관조하며 얻은 그 진리와 지혜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절대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현재의 우리가 다시 한 번 숙지해야 하는 것은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이지 않을까! 자연과

인간의 연관관계가 바르게 인식되면, 비로소 우리는 지금보다 조금은 더 안정된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이 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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